코로나19 백신 특허전쟁 '전운'…모더나-美 정부 '갈등'
- 21-12-30
WSJ 보도…모더나, 美국립보건원 공동개발 등재 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백신특허를 놓고 전운이 감돈다. 미국에서 제약사는 물론 정부 기관, 의료 과학자들까지 누가 백신을 개발했는지를 놓고 총성없는 전쟁이 조심스럽게 시작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의 막대한 이문을 노리는 법적 다툼이 구체화하며 누가 특허권을 가져갈지를 놓고 제약사는 물론 정부, 과학자들까지 서로 물고 뜯는 싸움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제약사 모더나는 미 정부와 공조로 백신을 개발했는데, 누가 핵심성분을 발견해 특허권을 보유할지를 놓고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중소 제약사들과 특허권 전쟁을 진행중이고 잠재적으로 모더나와도 특허분쟁 소지가 있다고 WSJ는 전했다.
모더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핵심성분 특허권 신청과 관련해 미 국립보건원(NIH)이 정부 과학자들을 공동 개발자로 등재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NIH는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반응을 촉발하는 유전자서열을 찾는 데에 이 기관 소속 과학자들이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정부 과학자들이 백신과 관련해 투입용량과 같은 부차적 내용과 관련해 기여한 것은 맞지만, 백신에 사용된 유전자서열을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모더나 백신의 메신저 리보핵산(RNA) 서열을 찾아낸 것은 모더나 과학자들이라는 설명이다. 일단 모더나는 이달 백신 특허권 신청을 중단하며 NIH와 협상여지를 남겼다.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형과 관련한 NIH의 특허를 둘러싼 분쟁도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형 기술은 백신이 더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이에 대한 특허를 NIH가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이 특허에 대한 사용허가권(라이선스)을 획득했지만, NIH는 라이선스가 없다고 WSJ는 전했다. 모더나가 라이선스가 없으면 특허권 위반으로 NIH에 10억달러 이상을 지불해야할 수 있다고 콜롬비아법학대학원의 크리스토퍼 모텐 교수는 WSJ에 말했다.
더 많은 특허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모더나는 팬데믹 위기가 지속되는 동안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겠지만, 팬데믹이 끝나면 다른 기업들에 특허권 라이선스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서 팬데믹이 종식되면 화이자, 바이오앤테크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모더나 특허권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른 기업들이 모더나 백신의 라이선스 조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모더나가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 모더나는 물론 화이자도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른 중소한 바이오 업체들과 특허권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그러면서 WSJ는 "분쟁의 핵심은 코로나19 백신에서 중요한 성분을 누가 개발했는지"라며 특허권 분쟁은 "과학자, 정부, 기업들이 모두 합심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백신을 개발한 눈부신 성과에 그림자를 드리운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