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위험 '매우 높음'…면역회피와 전염성증가 복합 작용"

"영국 등 초기 자료에 따르면 입원 위험은 델타보다 낮아"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여전히 '매우 높다'고 29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주간 역학보고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이미 추월한 몇몇 국가를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증가세에 대해 "면역 회피와 오미크론 변이의 본질적인 전염성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WHO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관찰된 사례 발병률이 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현재 세계에서 인구 1명당 감염률이 가장 높은 영국, 남아공, 덴마크의 초기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 위험은 델타 변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오미크론 중증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산소 사용과 기계적 인공호흡, 사망 등 임상 지표의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전 코로나19 감염과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HO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모든 스테로이드 약물을 일컫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IL6 수용체 차단제가 중증 환자 관리에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HO는 그러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단일클론 항체는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키는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1% 증가, 사망자는 4%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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