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경시 마라…1월 정말 힘든 달 될 것"-CNN

확진자 폭증…의료 체계 및 주요 사회 서비스 혼란 야기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혹독한 새해 첫 달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는 미확정적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이미 눈앞에 보이는 확진자 증가세만으로도 사회 서비스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브라운공중보건대학장 아시쉬 자 박사는 "1월은 정말 정말 힘든 달이 될 것"이라며 "한 달간 많은 사람이 감염될 걸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한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 7061명이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인 올해 1월 11일 25만 1988명 돌파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너선 레이너 CNN 의학애널리스트는 "다음 주 내지 열흘 이내에 하루에 50만 명씩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영국, 그리스, 포르투갈은 각각 18만 명, 13만 명, 2만 명, 17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히 오미크론 관련 섣부른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앞선 변이주에 비해 더 경미한 질환만 유발한다는 예비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서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 코로나 상황 매니저는 "오미크론의 빠른 득세는 특히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입원환자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료 체계는 물론 다른 중요한 서비스에도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시쉬 자 박사는 "백신과 부스터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중증으로 가진 않겠지만, 미접종자는 정말 위험하다"며 접종을 촉구했다.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자 박사는 "당분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갈 때나 실내 활동을 할 땐 늘 고품질 마스크를 쓰길 촉구한다"며 "잠깐 가게 들를 때는 덴탈 마스크도 괜찮지만, 그 외의 경우엔 얼굴에 꼭 맞는 N95나 KF94 마스크가 낫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말과 새해를 맞는 이번 주 대규모 모임을 삼갈 것도 당부했다.

미국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새해 전야에 30~40명이 모이는 파티는 누가 백신을 맞았는지도 모른다. 강력히 당부한다. 올해는 거리 두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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