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사망자 5명으로 늘어

범인, 4곳 이동하면서 총기 난사…"목적 가진 범행"

경찰관 포함 부상자 3명…올해 美서 총기 난사 687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범인이 4곳을 이동하면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사건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5명으로 늘었다고 28일(현지시간) 경찰이 발표했다.

AFP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폴 M. 파젠 덴버 경찰서장은 이날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린든 제임스 맥클레오드라는 47세 남성"이라면서 "그에 의해 희생자가 5명으로 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클레오드가 특정 목적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추가적인 정보 전달에 대해서는 거절 의사를 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7일 오후 5시께 시작됐다. 맥클레오드는 덴버의 퍼스트 애비뉴와 브로드웨이에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1명의 남성이 다쳤다.

맥클레오드는 이후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그는 이후 경찰관들의 추격을 받자 인근 레이크우드시로 도주했다. 오후 6시쯤 레이크우드 경찰은 한 문신 가게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현장에 출동했고 인근에서 맥클레오드를 발견했다. 그는 거기서도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맥클레오드는 경찰관을 보자마자 그들에게 총을 쏘면서 하얏트 호텔로 달아났다. 호텔에 도착한 그는 한 여직원을 향해 다시 총을 쐈다.

맥클레오드는 이후 호텔에서 다시 빠져나오다가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인 뒤 사살됐다. 경찰관 중 한 명은 총격전에서 상처를 입어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고 레이크우드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호텔에서 총에 맞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총기 난사 사건을 가해자를 포함하지 않고 4명 이상의 부상자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총기폭력기록원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687건이나 일어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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