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여파로 발 묶인 지구촌…2800편 항공편 줄취소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며칠 동안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CNN은 실시간 비행상황 확인 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지난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세계 2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그중 1000편 이상이 미국 국내외로 향하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8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지연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사들은 24~26일에만 항공편 6000편 이상을 취소했다. 미국에서는 직원들과 승무원들이 병가를 내면서 26일 하루에만 1200편이 취소됐으며, 50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이번 항공편 대란은 항공사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발생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연휴 주말 동안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검문했으며, 23일에는 승객이 219만명에 달해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UAL)은 지난주 예정된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승무원이 부족한 이유로 수백 편의 비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라며 "델타항공은 고객들이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게 다음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미국 이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을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카르스텐 스포르 최고경영자가 현지 언론을 통해 "예약 급감으로 항공사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3만3000편을 취소할 것이며 이는 겨울 비행 일정의 1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차이나이스트항공이 지난 25~26일 960편, 차이나이스트항공은 465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외에도 선전항공, 라이언에어, 윙스에어 등도 수십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일본 최대 항공사 ANA홀딩스와 일본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본 북부와 서부에 폭설이 내려 국내선 100편 이상이 결항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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