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아과 입원환자 급증해...오미크론 확산에 '어린이' 주의보
- 21-12-29
美 전역서 지난 한주 소아과 입원환자 35% 증가
18세 미만 백신 접종률은 매우 낮아…확진자 일부 중증으로 이어져
"정말 아픈 아이들은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들이에요"
텍사스 소재 소아과 의사 스탠리 스피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직격탄을 맞는 대상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모임들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는데 이번주 신년 연휴를 지나면서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없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확진자는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지난 한주 동안 소아과 입원 환자 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뉴욕보건부는 지난 5일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보고 이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뉴욕시에서 아이들의 입원사례가 4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입원한 아이들중 절반가량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너는 "오미크론 변이가 성인 환자들의 입원율을 높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입원율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5세 미만 아이들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입원할 경우 그들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에서 접종 대상이 아닌 5세 미만을 배제하더라도 18세 미만 아동들의 백신 접종율은 낮은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7일 기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 중 18세 미만 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2~17세 사이 6.6%(1593만806명), 5~11세 사이 2.7%(653만593명)에 불과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주로 아이들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감염이 그들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네티컷 어린이 의료센터 소속 의사 후안 사라자르는 "최근 아직 백신접종이 불가능한 어린 아이나 아직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감염되고 있다"며 "이는 새 변이가 새로운 방역 틈새를 찾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 아동들이 대부분 무증상이나 경증을 보이지만 일부 아이들에게서는 기관지 질환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럿거스 로버트 존슨 의과대학 소아중환자실 소속 의사 제니퍼 오웬스비는 일부 코로나19 확진 아이들에게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CDC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5973명의 MIS-C 환자 중 52명이 사망했다.
오웬스비는 "다른 호흡기 질환처럼 코로나19 확진 아동들의 증상도 콧물, 가벼운 기침, 발열 등에 그칠수 있다"면서도 "여기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아이들 중에 갑자기 중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보고 된 이후 MIS-C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이 증상은 보통 발현까지 4~6주 정도 걸리다"며 긴장을 촉구했다.
백신 미접종자 아동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방역에 힘쓰라고 촉구했다.
오웬스비는 "자녀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가능하면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