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더 이상 미국내 급성장 지역 아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1년간 인구 2만명 증가 그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월~2020년 7월엔 10만명 늘어나

2010년대에는 89만명 늘어나 1년 평균 9만명 정도씩 늘어

 

워싱턴주가 더 이상 미국내에서 급성장하는 지역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타주에서 워싱턴주로 오는 인구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와중이었던 지난 2020년 7월 1일부터 올해 7월 1일까지 1년간 워싱턴주 인구는 1만9,9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성장률로 보면 0.3%로 미국내 50개 주 가운데 24위를 기록했다.

1년 전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7월1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10만명보다 조금 더 많은 인구가 늘었던 것에 비해 5분의 1수준이다.   

2010년대 전체적으로 보면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약 10년 동안 워싱턴주 인구는 89만명 늘어 13% 성장률을 보이면서 인구 성장률에서 워싱턴주는 전국 9위를 기록했었다.

올해 발표된 자료에서 워싱턴주 인구증가에서 가장 특이한 부분은 워싱턴주로 이주해온 사람수에서 타주로 이주한 사람 수를 뺀 순수‘국내 이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센서스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워싱턴주 국내 이주는 29명이 줄었다. 워싱턴주에서 타주로 빠져 나간 사람이, 타주에서 워싱턴주로 전입해온 사람보다 많았다는 이야기다.

코로나 팬데믹 전만해도 국내 이주는 워싱턴주 성장의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주내로 이주해온 인구가 타주로 떠난 사람보다 3만7,000명이 더 많았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내에서 워싱턴주로 이주해온 인구가 33만6,000명 더 많아 50개 주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국제 이주도 팬데믹 기간 감소됐다. 2019년 2만4,000명의 국제이주민이 유입됐지만 지난해 9,00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연증가로는 워싱턴주 인구는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1만명 늘었다. 2019년 2만9,000명보다는 감소했지만 출생자 숫자가 사망자 숫자보다 많았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새로 태어난 아기는 8만1,000명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해인 8만8,000명보다 약간 줄었다. 사망자는 7만1,000명으로 2019년 사망자 5만9,000명에 비하면 현저히 높다. 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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