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내년초 세계경제 오미크론발 경제적 피해 불가피"

 

"서비스 지출 낮아…인력난에 성탄주말 결항 잇따라"

 

내년 초 세계경제는 오미크론 변이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년초 성장률 전망을 낮추며 최근 감염 급증이 경제 곳곳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5.2%에서 2.2%로 대폭 낮췄다. 1분기 쌓일 경제적 피해가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행 관련 소비가 줄었고 문화, 체육행사들의 취소가 잇따랐다.

JP모간체이스의 신용카드 및 현금카드 사용정보를 보면 지난주 비행기, 레스토랑과 같은 서비스 관련항목 지출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경제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지출수요가 억제된다고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미 성장률을 기존의 5%에서 3%로 낮췄다.

바클레이스의 푸자 스리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전망을 낮추지는 않았지만, 전염병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전면적 폐쇄는 없지만 여행취소가 시작되고 숙박시설 예약이 떨어지면 일종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당장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주말부터 월요일인 이날까지도 미국에서 항공기 수 천편이 결항됐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 질병관리 당국도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WSJ에 따르면 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팬데믹 관리지침을 변경해 병원의 의료인 공백을 채우고 기업활동 제약을 최대한 낮추는 것을 목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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