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노출된 뒤 감염까지 3.7일 걸린다
- 21-12-27
한국 방역당국 조사…3명중 1명 음식점 감염
전파력이 강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코로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노출된 뒤 감염되는 기간이 3.7일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역학조사결과, 오미크론 변이 접촉자들은 최종 노출일에서 진단까지 평균 3.7일이 소요됐다.
중대본은 “향후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관련 접촉자의 격리(감시)기간을 변경하는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배양 실험을 실시해 시기별 바이러스 배양 정도를 측정한 결과, 배양 기간에는 기존 바이러스와 차이가 없었다. 다만 배양 양성률은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와 감염력이 강한 것이 확인됐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높지만,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환자격리기간 설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도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 중 60대 미만 환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이후 27일 0시까지 한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모두 642명으로 그중 445명이 확정됐고 197명은 역학적 연관 관계다. 해외유입 사례는 181명, 국내감염은 461명이다.
관련 사례는 총 17개 시도에서 발생했으며 60대 미만이 87.4%였다. 또 예방접종 미접종자가 252명으로 전체 40.4%를 차지했으며 3차접종완료자도 24명(3.9%)이나 포함됐다. 현재까지 위중증 사례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또한 최근 호남과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관련 집단감염 사례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11월 25일 유입 후 발생한 10차 전파 사례 중 집에서 어린이집 또는 직장 그리고 음식점·목욕탕·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된 것이다. 특히 음식점이 추정 감염장소로 지목된 비율은 33.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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