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라고 했다고…가게 직원·경찰 때린 美남성 징역 1년
- 21-12-27
직원 폭행 후 추격전 벌이다가 망치로 경찰관 머리 내려쳐
법정서 폭행 혐의 시인…10년간 보호관찰도
미네소타주에서 매장 마스크 착용 규정에 반발해 직원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한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26일(현지시간) 더힐이 보도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루크 오엘트젠브룬스(61)는 지난 4월 주택 자재 유통업체 머나즈 매장을 방문했을 당시 직원으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를 폭행했다.
이후 자신을 쫓는 스티믄 시크만 경찰관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그도 폭행했다.
당시 오엘트젠브룬스는 경찰관이 차량에 탑승한 그를 잡기 위해 창문 틈 사이로 손을 뻗자 그대로 차를 몰고 가 경찰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그는 경찰관이 탈출을 위해 근처에 있던 망치를 잡으려 하자 오히려 자신이 망치를 들고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했다.
오엘트젠브룬스는 해당 폭행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에 법정에서 폭행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부인은 오엘트젠브룬스가 군 복무 시절부터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앓았다며 이를 참작해달라고 판사에게 요구했다.
이후 윈터스 판사는 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0년을 선고했다. 윈터스는 판결 결과와 관련해 "그가 전과가 없었다는 점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앞으로 법을 위반한다면 더 무거운 징역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오엘트젠브룬스는 10년간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써야 하며 해당 기간 사회봉사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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