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팬데믹 종식될 수 있을까…"오미크론이 징조일 수도"
- 21-12-27
"바이러스가 인간에 적응해 순해지는 첫 단계"
중증도 낮아도 감염자 많으면 무의미…아직 데이터 적어
전 세계의 성탄절 연휴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 종식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은 '알파 변이'가 휩쓸고 지나간 작년 성탄절에 이어 올해 성탄절도 오미크론 변이로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와는 감염 양상이 다르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중증도와 입원율, 사망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적응한 첫 단계"
과학계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계기로 코로나19의 증상이 점점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코틀랜드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된 초기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는 타 변이 대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입원하는 사례가 적었기 때문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 건수는 델타 감염자보다 6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 결과에선 델타 변이와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감염자의 일반 병실 입원율은 40%, 응급실 입원율은 15~20% 각각 낮았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의 감염 사례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율은 델타 등 다른 변이종 대비 80% 낮고, 중증도 발현 위험도 약 30%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스터대학의 호흡기 전문가인 줄리언 탕 교수는 "내 직감으로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간에 적응해 더 순해지는 과정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탕 교수는 "어떤 의미에서 감염자들을 별로 아프지 않게 하는 바이러스는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더 가벼워지고 더 전염성이 강해지게 되면, 더 취약한 인구집단에게만 백신을 접종하면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낙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2022년 초에는 몇 달간 상황이 나쁠 수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유행은 3개월 미만으로 그칠 수 있다"며 올바른 조치가 취해진다면 2022년에 대유행이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낙관은 이르다…"감염 늘어나면 입원 급증 불가피"
가디언은 오미크론 변이가 퍼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최근 확진 사례가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점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고령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입원 환자 수가 여전히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 24일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12만명을 넘어섰으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중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았고, 증상과 관련된 자료가 수집 중이기에 확신하기엔 이르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마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네이처지에 "감염과 입원은 불가피하게 시간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입원 환자가 지금은 비교적 적을지 몰라도 나중에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또한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는) 극도로 전염성이 높다"면서 "만약 중증도가 덜하더라도 아주 아주 많은 사람이 있다면 중증도가 낮은 긍정적인 효과를 중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