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우치 "연휴 끝 확진자수 급증"…감염자 20만 육박

"오미크론 심각성 낮다고 안주하면 안돼…심각성 상쇄될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연말 연휴가 끝나면 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매우 전염성이 강한" 새 변이 '오미크론' 전역에서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매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7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약 15만명이었고, 이는 앞으로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 결과 오미크론 감염자 입원 건수가 델타 감염자보다 6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 결과에선 오미크론 감염자 일반 병실 입원율 40%, 응급실 입원율 15~20%로 각각 낮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그는 "안주하고 싶지 않다"면서 "심각성이 낮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심각성이 낮은데 따른 긍정적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국내 백신 미접종자가 여전히 수천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며 정부는 이들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 대비 감염 확률 5배,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백신 완전접종률은 62%에 불과하다. 

한편 NYT는 미국 내 병원들이 급증하는 입원환자와 의료진 조기퇴직에 따른 인력난으로 미국 의료 인프라가 위태롭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9만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주간 65%가량 증가한 수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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