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봉쇄' 중국 시안, 주민 1300만명 가두고 철통 방역

가정당 한 명만 사흘에 한 번씩만 외출

2만9000명 호텔 격리시설 입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전면 봉쇄된 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엄격한 방역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시안시 보건당국은 130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각 가정에서는 3일에 한 번씩 단 한 명만 기본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만 외출할 수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의료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소는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0시 기준 25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확진자 158명 중 3명을 제외한 155명이 시안에서 발생했다.

시안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보고된 누적 확진자 수는 499명에 이른다.

시안에서는 무려 2만9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호텔 시설에 격리돼 있다.

시안시 보건당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시안에선 지난 22일부터 외출 전면 금지, 열차와 국내선 비행기 운항 중단, 고속도로 폐쇄 등의 전면 봉쇄 조치가 실시됐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전면 봉쇄한 도시는 지난해 우한, 올해 초 스좌장에 이어 시안이 세 번째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엄격한 이동 제한과 장기간의 격리, 표적 봉쇄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사망자를 단 2명밖에 보고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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