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 담배 의존 높아져…성인 10% '극단 선택' 생각
- 21-12-26
보건복지부 '2021 정신건강실태조사'…정신장애 평생 유병률 27.8%
"거리두기로 정신건강 의료서비스 접근성 떨어져…우울장애 증가는 아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평생에 한 번 이상 극단적 선택을 생각을 했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에는 니코틴 사용 장애 발병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3개월 동안(6월~8월) 18세 이상 만 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2021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이 다섯째 조사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장애, 불안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전체 27.8%로, 지난 1년 간 정신장애 유병률은 전체 8.5%(추정 355만명)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과 금단증상을 뜻하는 '니코틴 사용장애'는 직전 조사까지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증가했다. 만 18세~64세 대상 니코틴 사용장애 1년 유병률은 지난 2001년 6.7%, 2006년 6.0%, 2011년 4.1%, 2016년 2.9%였으나, 올해 3.1%로 다시 증가했다.
만 18세~64세 이하 중 1년 이내에 우울장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1년 유병률)은 1.6%로 약 5년 전인 2016년 1.8%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직전 조사와 달리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 에피소드는 제외됐다.
우울장애란 2주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 흥미상실, 식욕·수면 변화, 피로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작업상 곤란을 겪는 것을 뜻한다.
강박장애,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특정공포증(동물, 곤충, 주사 등 특정 대상이나 상황을 무서워하는 정신장애)이 포함된 '불안장애' 1년 유병률은 3.1%로, 직전 조사 5.9%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공포의 대상, 자연환경 등 특정 상황에 대한 노출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10.7%)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이 중 2.5%는 자살 계획을, 1.7%는 자살을 시도했다. 올 한해에는 성인의 1.3%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0.5%가 자살을 계획하며, 0.1%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결과(2016년)와 비슷한 수준으로, 2016년 당시 1년간 자살생각률은 2.9%, 자살계획률은 0.4%, 자살시도율은 0.1%로 집계됐다.
다만 정신질환과 자살시도와의 관련성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를 한 대상자 중 정신장애를 경험한 비율은 2016년 75.1%인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71.3%로 나타났다.
정신장애를 진단받은 사람 중에서 평생동안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은 12.1% 였으며,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율은 7.2%였다. 질환별 서비스 이용률은 알코올 사용장애가 2.6%, 니코틴 사용장애가 1.1%, 우울장애 28.2%, 불안장애 9.1%로 나타났다.
18세~64세 중 정신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의 연도별 정신건강 이용률은 2001년 7.9%, 2006년 11.0%, 2011년 14.3%, 2016년 16.5%로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2021년 11.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정신건강 관련 시설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거나 폐쇄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울 증상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많았으나, 우울장애가 증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 정신장애의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