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서 엄마와 쇼핑하던 14세 소녀, 경찰 총 맞고 사망

美 경찰, 의류 매장서 폭행하던 용의자 잡다 오발

LA 경찰서장 "깊은 유감 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쇼핑몰에서 한 여성에게 폭행을 가하던 남성과 대치하던 경찰이 쏜 총에 무고한 14세 소녀가 맞아 운명을 달리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LA 카운티 경찰은 벌링턴몰에서 전날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소녀의 신원을 공개하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LA 경찰은 전날 오후 벨링턴몰 2층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사람들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물건을 던지겠다고 위협했으며 실제 쇼핑객들로 붐빈 몰 안에서 한 여성을 자전거 자물쇠로 공격했다.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잡기 위해 총격을 가했지만 그 중 한발을 그의 뒤에 위치한 탈의실에 있던 14세 소녀가 맞게돼 목숨을 잃었다.

미셸 무어 LA 경찰 서장은 "무고한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어떠한 말도 그의 가족들이 갖는 고통을 덜어줄 수는 것을 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현재 용의자의 신변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그에게 폭행당한 여성은 머리와 팔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해당 사건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 결과를 특검팀에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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