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률 32%'…파우치 "美서 4차 접종 논의는 시기상조"

 

이스라엘, 조만간 4차 접종 실시…세계 최초

 

오미크론이 미국 50개주로 확산한 가운데, 당국은 4차 접종이 시기상조라면서 3차 접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은 뉴욕 라디오방송인 WCBS와의 인터뷰에서 "4차 접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우리가 매우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3차까지 투여할 경우 보호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3차 접종이 2차 접종보다 효과가 있다면, 우리는 4차 접종 없이도 오랜 기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미국에서는 4차 접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상황은 면역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이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는 당분간 4차 접종에 대한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가운데 61.7% 또는 2억500만 여명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다. 그럼에도 아직 5세 이상 대상자 가운데 22.8%에 해당하는 7200여만 명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고, 3차 접종 비율은 3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화이자 팍스로비드 코로나19 치료제를 '중대한 진전'이라고 표현하면서 "매우 효과적인 알약이다. 증상 발현 첫 3일 이내에 복용한다면 병원 입원율이나 사망률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보건 전문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르면 26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고위험군,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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