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할 듯…한명숙도 포함

朴 건강악화 고려…한 전 총리도 함께 사면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삼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사면 후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전에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이어서 퇴임까지 그 문제를 놔두고 나가는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한 부담이 됐던 상황"이라며 "이번에 건강 문제도 고려돼 사면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약 4년8개월간 수감 중이다. 당초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 정지를 검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신청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최근까지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한명숙 전 총리님이나 두 분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 모두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면서 "아직까지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 검토한 적이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금으로서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명숙 전 총리도 함께 사면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확정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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