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3년 만에 파운드·호주달러 등에 최약세

코로나 완화에 위험자산으로 투자 몰리며 압박받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호주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대비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 완화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23% 오른(호주달러 강세) 0.7892달러를 기록,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뉴질랜드달러도 0.18% 상승한 0.7315달러를 기록해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2% 오른 1.2124달러에, 파운드/달러는 0.04% 상승한 1.4030달러에 거래돼 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고 경기회복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미국 통화 가치는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이와증권의 이즈키 유키오 외환 전략가는 "상품 통화와 파운드화는 특히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백신 프로그램은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활동은 여러 곳에서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어 미 달러화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에 엔/달러는 0.22% 오른 105.73엔을 기록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로이터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 달러화의 순매도는 290억9000만달러를 기록, 1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달러화의 순매도는 4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이 미 달러화 가치를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7090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디지털 자산이 금융권에서 주류로 받아들여지면서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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