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미크론 확산에 '실내모임 금지' 카드 만지작

"술집·식당 야외 운영, 결혼식·장례식 인원 제한 등 검토"

영국, 사흘 연속 신규확진 최다 기록…오미크론 확진자 1.5만명

 

영국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실내모임 금지을 골자로 한 '서킷 브레이크'를 검토 중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장관들은 '서킷 브레이크'가 오미크론에 따른 입원율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모델이 나오면서 2주간 실내 모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관들이 마련 중인 규제 초안에는 업무 목적 외 실내 모임 금지, 술집·식당 야외 운영 등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결혼식과 장례식은 15~30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검토는 영국 정부가 입원환자 수가 늘면서 의료체계 압박이 가중하고 있는 상황에도 '더 이상의 봉쇄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부스터샷만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발(發)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수가 7만8610명(15일)→ 8만8376명(16일)→ 9만3045명(17일)으로, 조만간 하루 1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 역시 누적 1만4909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보다 강력한 방역 규제로 오미크론을 차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만일 우리가 조치를 취할 경우 1~2주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오미크론 확산 제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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