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5% 하락…네마녀의 날 + 연준 긴축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긴축)적 행보 영향력이 지속된 가운데 옵션, 선물의 만기가 도래한 '네 마녀의 날'까지 겹쳐 변동성이 컸다.

◇나스닥 주간 낙폭 3%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32.20포인트(1.48%) 내려 3만5365.4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8.03포인트(1.03%) 밀려 4620.6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0.75포인트(0.07%) 하락해 1만5169.68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다우 1.68%, S&P 1.94%, 나스닥 2.95%씩 떨어졌다.

◇화이자 "팬데믹 내년까지 연장" 경고

이날은 주식옵션, 지수옵션, 주식선물, 지수선물 4개의 만기가 도래한 '네 마녀의 날'로 변동성이 컸다. 이틀 전 연준의 긴축 가속화 결정도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게다가 화이자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우려를 키웠다.

유럽에서는 이동, 모임 제한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와 비교해 전염성이 5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네 마녀의 날, 오미크론이 합쳐져 변동성이 커졌다고 테미스트레이딩의 조 살루지 트레이딩 매니저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 막대한 불확실성이 생겼고 연말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에너지 주도형 하락장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금융 2.27%, 에너지 2.24%, 산업 1.7%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번주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0.3% 떨어져 이번주 5.5% 급락했다. 알파벳, 메타플랫폼(페이스북), 애플 모두 주간으로 4% 이상 내렸다.

오라클은 의료전자기록 업체 세르너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6.4% 급락했다. 세르너는 13% 폭등했다.

전기차 리비안은 이날 하루에만 10% 이상 폭락했다. 올해 생산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밝힌 탓이다.

물류업체 페덱스는 자사주매입과 실적 호조에 5% 가까이 급등했다.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모더나와 화이자는 이번주 각각 15%, 13%씩 뛰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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