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밀레니얼들은 비트코인 투자 오히려 늘린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모드에 접어들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IT에 능통)들은 내년에 오히려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밀레니얼 백만장자(자산 12억 이상 소유자)들은 내년에 비트코인 보유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3%가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내년 보유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48%는 향후 12개월 동안 암호화폐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며, 다른 39%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6%만 내년에 암호화폐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본격화함에도 미국의 밀레니얼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계속하거나 오히려 늘리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은 자산의 50% 이상을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으며, 약 33%는 자산의 75% 이상을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백만장자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이전 세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전후 베이비 붐 세대는 4%만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X세대(1968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세대로, 정확한 특징을 설명하기가 모호한 세대)도 25% 정도만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투자와 부의 창출에 있어 거대한 세대 분열을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평가했다.  

이전 세대의 백만장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와 그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암호화폐에 일찍 투자해 빠른 수익을 올린 많은 젊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는 부의 창출과 자산 성장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밀레니얼 백만장자의 암호화폐 보유는 이전 세대 백만장자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미국의 자산관리 회사들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