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의학 전문가들, 얀센 대신 mRNA 백신 접종 권고

만장일치로 화이자·모더나 백신 권장 투표

얀센 백신 접종자 1600만명 중 '혈소판 감소'로 최소 9명 사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외부 전문가 패널이 16일(현지시간)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데 찬성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문가 패널들은 해당 권고 사안에 대해 15-0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투표에 참가한 워싱턴 대학의 베스 벨 교수는 "가족들에게 얀센 백신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만약 얀센 백신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이날 외부 의학 전문가 패널에게 이를 계속 사용할 지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

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최소 9명이 혈소판 감소증 또는 혈소판 감소 증후군(TSS)으로 사망했다.

앞선 자료에서 CDC는 지난 8월31일 기준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해당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54명이었다. 이들 중 36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사망하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신체 마비 등 장기간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해당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난 집단은 주로 30~49세 여성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1600만명 이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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