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코로나 사망 80만명에 "가슴 아파"…백신·부스터 접종 촉구

성명 발표 "치유하기 위해 우리는 기억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80만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겨울철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0분 현재 코로나 사망자 수는 80343명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해 80만명의 미국인이 사망하는 비극적 이정표를 기념하면서 우리는 각 사람과 그들이 살았던 삶을 기억하고, 그들이 사랑했던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저는 특히 휴가철에 식탁 주위에 있는 빈 의자를 바라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면서 “이 고통을 견디고 있는 모든 가족들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유하기 위해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또 행동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난 11개월 동안 해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억4000만명의 미국인이 나서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그 결과 수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오늘 2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겨울로 향하고 새로운 변이에 직면해 이 바이러스에 함께 계속 싸워나가기로 결의해야 한다. 이것은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과 마스크 착용과 같은 다른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무료고, 간편하며, 더 많은 손실과 고통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라며 “6월 중순 이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추가 접종을 받으시라. 만약 백신 접종을 아직 하지 않았다면 본인과 학령기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하시라”고 권유했다. 

이어 “저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촉구한다. 조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며, 우리가 잃은 모든 사람들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애국적 의무를 다하시라.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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