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에 퍼져…며칠 내 우세종 될 것"

"가볍게 여겨선 안돼…증상 경미해도, 확진자 많아지면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변이주 '오미크론'에 대해 각국 방역 당국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AF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은 지난달 아프리카 남단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77개국에서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 국가에 퍼져있다는 게 현실"이라며 "오미크론은 이전과 다른 변이에선 볼 수 없었던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압디 마하무드 WHO 전문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몇몇 유럽국이 이미 5차 대유행에 맞서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며칠 내로 오미크론은 전체 감염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리라 전망했다.

아울러 WHO 측은 오미크론을 대수롭게 여겨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또 다른 전문가는 "가벼운 질병이란 속단은 금물"이라며 "연말연시 많은 사람이 모이면 감염률이 올라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역시 "오미크론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며 "증상이 덜 심각해도 확진자수가 늘어나면, 준비되지 않은 의료 체계는 또다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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