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22% 급락, FOMC 정례 회의 앞두고

대형기술주들 이틀 연속 약세 보여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가 14일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3% 이상 급락하는가 하면 테슬라주가는 머스크CEO가 9억 65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또 매각했다는 소식에 장중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종가는 0.82% 하락한 95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22% 비교적 큰 폭으로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8% 등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06.77포인트(0.30%) 내린 3만5544.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4.88포인트(0.75%) 밀린 4634.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64포인트(1.14%) 하락한 1만5237.6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월 150억 달러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300억 달러로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특히 연준이 회의 후 공개하는 경제 전망 및 점도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9월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 중 절반이 2022년 금리 인상을 점쳤지만, 최신 점도표에서는 대다수 위원들이 내년 긴축을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점도표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영할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은 2022년 1월부터 테이퍼링 속도를 키울 것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시장 컨센서스는 연준이 2배로 테이퍼링 속도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현재 2022년 5월 초까지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3%로 반영 중이며 6월 중순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급격한 매파 전환 가능성에 힘을 줬다.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9.6% 급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노동부가 생산자물가 통계 작성을 개시한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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