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선정 2022년 세계경제 10대 위험요소
- 21-12-14
블룸버그통신은 연말 특집으로 2022년 세계경제의 10대 위험요소를 꼽은 뒤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일단 블룸버그통신이 꼽은 10대 위험요소는 Δ 오미크론 위기 Δ 인플레이션 위기 Δ 연준의 금리인상 Δ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충격 Δ 중국 부동산 위기 Δ 유럽의 정치적 위기로 인한 ECB의 위기 Δ 각국 재정축소 Δ 식량가격 불안 Δ 대만 위기 Δ 터키 리라화 폭락 등이다.
1, 오미크론 위기 : 오미크론으로 지구 경제는 다시 봉쇄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되면 세계경제는 전면 봉쇄할 필요가 없다. 이 경우, 세계의 성장률은 4.7%(기본예측)에서 5.1%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강하다면 전세계 성장률은 4.2%로 둔화할 것이다.
2, 인플레이션 위기 :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물류가 정상 작동을 하지 않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게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가스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 기후변화로 식량 가격도 더욱 상승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지구경제를 위협할 가장 큰 복병이다.
3, 연준의 금리인상 : 연준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를 기록하자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모두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산 거품이 빠지는 등 상당한 부작용이 불가피 하다.
4,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이머징마켓 충격 :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투자자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위험자산인 신흥시장 자산부터 정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수밖에 없다.
최근 리라화 위기를 맞고 있는 터키, 브라질, 이집트 등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5, 중국 부동산 위기 : 중국은 헝다발 부동산 위기를 맞고 있다. 게다가 철저한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제를 옥죄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성장률은 급락할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5.7%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충격이 예상보다 강하고, 제로 코로나 정책이 더 강화된다면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6, 유럽의 정치적 위기로 인한 ECB 위기 : 내년 1월 이탈리아 대통령을 두고 정치적 다툼이 벌어지면 로마 연정이 깨질 수 있다. 4월 프랑스 대선도 임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우파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유럽의 정치위기가 고조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ECB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유럽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7, 각국 재정축소 : 코로나 팬데믹 동안 각국은 곳간을 마구 풀었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가 늘고 있다.
이제 각국 정부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각국의 공공지출 감소는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8, 식량가격 불안 : 코로나 19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비료가 제대로 운송되지 않아 인도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등 올해 식량 가격은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가 아직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의 위험에 처할 국가도 속출할 것이다. 기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나라는 수단, 예멘, 레바논 등이다.
9, 대만 위기 : 미중 패권전쟁이 격화되면서 대만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만약 대만을 두고 미중이 충돌한다며 엄청난 위기가 올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이 와해돼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10, 리라화 폭락 : 터키 리라화 가치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미 연초대비 반 토막 났다. 급격한 통화 가치 하락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터키에서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21.3% 폭등했다.
터키가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터키의 위기는 인접국으로 전염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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