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텍사스 재난지역 공식 선포…식수난 여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록적인 한파가 덮친 텍사스주를 재난지역으로 공식 선포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주 77개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는 연방정부 예산을 피해 복구 및 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텍사스를 방문하고 피해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텍사스주 대다수 지역에선 전력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수많은 주민들이 식수난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수 일 째 텍사스를 강타한 한파가 서서히 물러나면서 식수난 해결이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에 따르면 전체 텍사스 인구(2900만명)의 절반 가량인 1430만명 정도가 여전히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님 키드 텍사스 재난관리국장은 "식수 배분, 생수 배분이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어젯밤 기준 생수 990만병을 주문했고 이중 210만병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식수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내렸던 물을 끓여 마시라는 주의보를 22일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연방 정부와 별개로 독립된 전력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다른 주와 전력을 연동할 수 없어 이번에 정전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와 주내 11개 전력 회사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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