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집중 조명…'오징어 게임' 美 골든글로브 3개상 후보에 "역사 쓸 태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외신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 밤(한국시간) 진행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텔레비전 부문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출연 배우 이정재와 오영수는 각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오징어 게임'은 총 3개 부문 후보가 됐다.

이와 관련,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의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TV 시상식 시즌의 선두주자가 됐다"며 "결과와 상관 없이 역사를 쓸 태세"라고 전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오징어 게임'이 올 11월 말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 개최된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상'을 받은 것도 재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넷플릭스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데까지 계속해서 찬사를 받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주요 TV 시상식에 진출하고 파장을 일으키도록 쇼를 포지셔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TV에서 '오징어 게임'과 같은 현상은 없었다"며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라고도 덧붙였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문 총괄의 발언도 담았다. 그는 "황동혁 감독은 이에 대한 매우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었고 그것이 특별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매우 잘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일이 전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규모를 상상하거나 예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우리가 이 시리즈로 미국 시상식에서 경쟁하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가능하다, 이 드라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의 시상식 장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를 구분하고, 두 파트를 또 다시 각각 뮤지컬·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22년 1월9일(미국 현지시간) 개최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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