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5000만명 넘어서…사망자는 80만명

북부 지역서 입원자 수 급증…확산세 가팔라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 명, 사망자가 80만 명을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월부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만 명을 넘겼다면서 감염자 수는 2개월간 감소하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최근 2주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인구 1인당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은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미시간주 등 북부 지역이며, 입원자 수는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약 20% 증가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누적 2500만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데 약 1년이 걸렸으나 2500만 명에서 5000만 명까지는 불과 323일이 걸렸다.

지난 한달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달 대비 4.6% 증가하면서 누적 8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미국 내 사망자 수가 노스다코타주의 전체 인구를 돌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범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백신에도, 미국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이들이 숨졌다.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45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전체 사망자의 57%에 해당한다.

올해 사망자는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코로나19 환자 관리와 단클론 항체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 방법에도 사망자는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60만 명에서 70만 명으로 급증하기까지 111일이 걸린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후 10만 명이 사망하는데 7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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