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韓 가계빚 증가폭 선진국 3배…정부빚은 3분의 1"
- 21-12-13
선진국 정부 레버리지 20%p 뛸때 우리나라는 7%p 상승
가계 레버리지 증가 선진국 3%p 그쳐…우리나라는 10%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한 우리나라의 가계빚 증가폭이 선진국의 3배에 달한 반면에 정부빚 증가폭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진국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를 중심으로 빚을 늘리는 동안, 우리나라에선 가계빚이 선진국을 추월할 정도로 매우 가파르게 늘었다는 뜻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 매크로레버리지 변화의 특징 및 거시경제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이후 전 세계 주요국의 '매크로레버리지'(민간·정부부채의 합)가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매크로레버리지 비율은 2020년 이후(2020년 1분기~2021년 1분기) 평균 254%로 직전 3개년인 2017~2019년 평균 대비 29%포인트(p) 상승했다.
자료=한은. © 뉴스1 |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민간·정부의 레버리지가 동시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달리 민간부문이 레버리징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주요국에서는 코로나 위기 이후 정부 부문을 중심으로 레버리지가 크게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에선 가계부문이 지속적으로 레버리지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이후 선진국의 레버리지 비율을 살펴보면, 직전인 2017~2019년 평균에 비해 정부가 20%p 뛰었으나 가계와 기업은 각각 3%p, 8%p 상승에 그쳤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 7%p, 가계 10%p, 기업 13%p로 민간부문의 레버리지 비율 상승폭이 더 높았다.
자료=한은. © 뉴스1 |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박창현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가계부채 증가폭 자체로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3배이며 정부부채의 증가폭은 선진국의 3분의 1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의 재정 여건이나, 저출산·고령화 가속화, 공적연금수지 등 여러가지 국내 특유의 재정적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 가계 레버리지 비율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높고 빠르게 상승한 반면, 기업 레버리지는 글로벌 평균 수준에 위치하고 정부 레버리지는 글로벌 평균을 다소 하회했다.
상대적으로 상환 능력이 낮은 청년층과 취약부문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이 보고서는 저소득층과 20·30대에서 가계소비를 제약하는 부채 임계수준이 낮을 뿐더러 임계수준을 초과한 차주의 비중 또한 높았다고 분석했다.
기업부문에서도 중소기업·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전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전년대비 1.8%p 상승했고, 특히 자금사정이 취약한 중소기업(전년대비 1.9%p)과 코로나 충격의 영향이 컸던 숙박·음식 업종(6.8%p)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박 차장은 이 보고서에서 "민간부채 누증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된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으로도 급속도의 디레버리징, 자산가격 급락 등 금융불안이 커지고 소비·투자 등 실물경기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시에는 민간의 디레버리징을 정부부문이 흡수하면서 레버리지 변화에따른 경기충격을 최소화했으나 이번 코로나 위기시와 같이 민간·정부 레버리지가 동시에 늘어나 재정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부문의 디레버리징이 일어날 경우 경기충격이 더욱 크고 회복에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