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감염재생산지수 전국 1.23

일평균 확진자 6068명, 역대 최다…비수도권도 의료역량 한계
12월 2주 위험도 평가…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국내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연일 최악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2주차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과 수도권의 상황이 전주와 동일한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의 위험 상황도 전주 '높음' 단계에서 '매우 높음'으로 바뀌었다.

평가지표는 전주보다 나빠진 양상이고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이 한계를 초과한 가발생이 계속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곧 의료역량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12월 2주차(12월 5일~11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계속 오르고 있다. 수도권(12월 1주 87.8%→12월 2주 84.9%)은 소폭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12월 1주 62.8%→12월 2주 68.5%)은 상승했다.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은 127.5%로 전주 111.2% 대비 16.3%p 오르며 의료대응 역량 초과 상태가 계속됐고 비수도권도 77.7%로 전주 49.8%p보다 27.9%p 상승해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평균 6068명으로 전주 대비 38.2%(1676.8명) 급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807명, 사망자수는 401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고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23으로 7주 연속 확산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1.2, 비수도권은 1.31였다. 최근 1달 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6(10월4주)→1.20(11월1주)→1.05(11월2주)→1.10(11월3주)→1.19(11월 4주)→1.16(12월 1주)→1.23(12월 2주)'의 순을 보였다.

주간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소폭 감소했으나, 발생증가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급증 중이다. 12월 1주 1만1010명에서 12월 2주 1만4245명으로 3235명 늘어났다. 이에 당국은 위중증 및 사망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12월 1주 2.19%에서 12월 2주 2.46%로 0.27%p 올랐는데 지역사회 발생이 지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예방접종지표는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31.4%로 지난주 대비 13.3%p 증가했다.

지난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는 이번 발생 증가가 다음 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봤다.

특히 방역강화대책의 효과가 다음 주 중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주 추세를 확인하고 영업시간 제한 및 강도 높은 인원 제한 등 추가적인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민생경제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함께 제시될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한, 60세 이상 대상 3차 접종 가속 및 중·고등학생 접종완료가 필요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패스 확대 및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 지역의료계의 참여를 독려해 재택치료의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으로 평가했다"며 "전반적인 발생 증가 가운데 수도권에서 의료대응역량 한계를 초과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곧 의료역량 한계 도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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