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창고 붕괴로 6명 사망…휴대폰 금지가 피해 키워

지난 10일 미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일리노이주 에드워드빌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가 붕괴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다. 현재 붕괴된 잔해 더미에 묻힌 노동자들도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인명피해는 더 늘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마존이 물류창고 직원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것이 인명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은 업무 효율성을 위해 물류창고에 들어갈 때 휴대폰을 사물함에 두고 들어간다. 직원들은 휴대폰을 휴대하고 싶어 하지만 회사의 방침상 이는 금지돼 있다.

만약 이번에 노동자들이 휴대폰을 소지했더라면 토네이도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었고, 이에 대비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이번 같이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직원들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구조요청을 할 수가 있지만 휴대폰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아마존 물류센터의 한 직원은 "회사가 계속해서 작업장에서 휴대폰 휴대를 금지한다면 퇴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토네이도로 인해 붕괴된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현재까지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붕괴 당시 아마존 물류공장에는 110여 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었고, 이 중 45명만 무사히 대피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상당수 노동자가 무너진 건물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리노이주 소방당국은 현재 몇 명이 실종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살아 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가 더욱 늘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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