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켄터키 덮친 토네이도, 사망자 최대 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최소 50명 사망한 것으로 보여…아칸소주서도 2명 숨져

일리노이주 아마존 물류창고 붕괴 약 100명 갇혀

 

미국 켄터키 남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사망자가 최소 50명, 최대 100명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는 켄터키주에서 50명이 넘어설 것이며 아마도 70명, 1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셔 주지사는 "초기 조사 결과 4개의 토네이도가 켄터키주를 강타했으며 그중 한 개의 토네이도는 200마일 이상 지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역방송 WLKY와 인터뷰에서 특히 그레이브 카운티의 메이필드시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어 토네이도가 강타했을 때 메이필드에 있는 촛불 공장의 지붕이 무너졌다며 당시 110명이 있었으며 수십명의 사람이 희생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마이클 도셋 주 재난관리국장은 "이것은 중대하고 거대한 재난"이라며 폭풍우가 몰아치는 동안에도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미국 중서부 지역에 5개의 토네이도 발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아칸소, 미주리, 테네시, 켄터키, 일리노이주에서 관측됐다. 일부지역의 풍속은 시속 112km에 달했다.

아칸소주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네이도는 적어도 24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토네이도가 약 160㎞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면서 건물 붕괴와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아칸소주에서는 87개 병상 규모의 요양원이 붕괴돼 적어도 1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 리치빌에서도 성인 여성이 1명이 숨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테네시주에서도 2명이 숨졌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물류센터 일부가 붕괴돼 약 100명의 근로자들이 갇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지역은 토네이도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미국 뉴스 채널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의 상당 부분이 뜯겨 나갔다. 

현재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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