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강타' 남아공 중증환자, 지난 대유행 66%→31%로 '뚝'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입원한 중증 환자는 지난 대유행 대비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행정수도 츠와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환자 1633명을 살펴본 결과 이중 31%가 중증환자로 분류됐다. 

이는 66% 수준이었던 지난 대유행과는 대조적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NICD는 이 연구가 몇 가지 본질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4차 유행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몇 주간 중증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연구 대상 환자들이 백신을 접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보호력에 대한 분석이 불분명하다. 

오미크론은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어 과학자들은 또 한차례 팬데믹이 몰아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우려해왔다. 실제로 오미크론은 강력한 전염성을 보이면서 최초 보고가 이뤄진지 2주 만에 최소 57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남아공의 4차 대유행은 본격화하고 있으나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해당 변이는 전염성이 강할 뿐,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게는 입원율이 낮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391명으로 4차 대유행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사망자는 22명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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