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코로나부스터샷 맞기 힘들다
- 21-12-10
주민들 오미크론 비상에 추가접종 서두르면서
시애틀시는 아마존 접종소 접종시간 늘리기로
코로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코로나 부스터 샷을 맞으려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애틀지역에서 부스터샷 접종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로 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이후 12월 6일까지 4달 가까운 기간 동안 주 전역에 걸쳐 부스터샷을 맞은 주민은 12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병원이나 클리닉, 약국 등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오미크론이 발견된 이후 부스터샷을 맞으려는 주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약국이나 클리닉의 접종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주가 운영하는 ‘백신 로케이터(https://vaccinelocator.doh.wa.gov)’를 이용해 부스터샷 접종장소를 찾으려는 이들이 75%가량 늘었다.
보건당국도 오미크론 변종과 관련해 백신접종만이 가장 강력한 예방조치라며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처럼 부스터샷 수요가 급증하자 3곳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시애틀시는 이번 주말인 11일부터 아마존 사우스레이크 유니언 접종 장소의 접종 시간을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한다. 접종도 주 7일 동안 이뤄진다.
시애틀시가 운영중인 공공접종장소에서 백신 접종을 예약하려면 웹사이트(https://www.seattle.gov/mayor/covid-19/vaccinations)에 들어가면 한국어로도 설명을 받을 수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에 대해“현재 상황은 한꺼번에 수요가 몰려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곧 모든 주민이 백신 추가접종을 원하면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부도 늘어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추가 백신 확보를 요청해 이번 주말 께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은 두째 백신 접종 이후 6개월 경과 후면 화이자나 모더나 둘 중 하나의 백신을 선택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존슨앤존슨 백신을 맞았을 경우 2개월 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한편 지역별 부스터샷 접종률은 제퍼슨 카운티가 32%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인구 3만2,190명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72%였으며 이후 전체 주민의 1만여명이 부스터샷을 맞은 것이다.
킹 카운티는 인구 226만800명 가운데 72%가 2차까지 접종을 마쳤고, 20%가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셸란(20%), 클래램(25%), 아일랜드(20%) 등의 추가접종률이 20%를 웃돌았다. 한인밀집 지역인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15%, 피어스카운티는 13%는 그쳤다. 가장 낮은 추가접종률을 보인 곳은 프랭클린(8%), 아담스(9%) 등으로 10%대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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