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서구 TV 역사는 오징어게임 전후로 구분…자막이 열쇠"
- 21-12-08
오징어게임의 성공, 서구 TV 문화 혁명의 신호탄
한국 시리즈인 ‘오징어게임’은 2021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이 됐다.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서구의 TV 문화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영국의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비영어권 영화 또는 드라마가 서구 주류문화에 진입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돼 서구 TV 문화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1억4000만 명 이상이 시청해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핼러윈데이에 오징어게임 추리닝을 입고, 또는 가면을 쓰고 서구 곳곳의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목격할 수 있었다. 세계의 어린이들은 달고나 등 오징어게임 속 게임을 흉내 내는 데 여념이 없다.
'오징어게임' 열풍에 달고나가 인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1 |
오징어게임 이전에도 구미 평단의 호평을 받은 아시아 작품은 있었다. 한국의 기생충, 중국의 와호장룡 등이다.
그런데 오징어게임은 이들과 차원이 다르다. 기생충과 와호장룡은 평단의 찬사를 받는데 그쳤지만 오징어게임은 서구인의 생활 속에 들어와 버렸다.
오징어게임이 진정 의미가 있는 것은 비영어권 드라마가 서구 문명의 주류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오징어게임의 성공은 비영어권 영화나 드라마가 서구 TV를 지배하는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도래하기 전에는 대부분의 TV 채널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막’이 이를 극복했다. 외국 드라마에 자막을 삽입함으로써 비영어권 국가의 드라마는 언어장벽을 넘을 수 있었다. 오징어게임도 마찬가지다. 콘텐츠만 좋으면 언어장벽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어권 국가에서 히트하기 위해 영어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오징어게임으로 증명됐다"며 "이 같은 추세가 향후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오징어게임 성공 이후 서구의 수많은 업체가 좋은 콘텐츠를 찾기 위해 한국을 노크하고 있다. 예컨대 애플TV+는 이선균 주연의 ‘닥터 브레인’을 방영하고 있는 등 서구의 여러 업체가 한국 콘텐츠 사냥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애플TV플러스 © 뉴스1 |
BBC는 서구 TV 문화의 역사는 2021년 방영된 오징어게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