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금리인상설 '솔솔'…매로 돌변한 파월의 속내는?
- 21-12-07
WSJ "높은 인플레 낮은 실업률에 내년 봄 금리인상 가능"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은 치솟고 실업률은 떨어지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이 조기 긴축으로 전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다음주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위원들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시대 도입한 부양 프로그램을 예상보다 빨리 회수하겠다는 기반을 마련했다.
◇파월, 연준 의장 재임 확정이후 매파 돌변
6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다음주 FOMC에서 팬데믹 부양조치 중 하나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테이퍼링)하는 과정을 앞당겨 이르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계획을 논의한다. 테이퍼링을 공식화한지 이제 겨우 4주가 지난 시점에서 다소 급격한 정책 전환이다.
테이퍼링 조기 종료로 금리 인상 역시 내년 여름이 아니라 내년 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린다. 오는 14~15일 FOMC에서 위원들은 새로운 점도표(금리전망표)를 내놓는데, 대부분이 내년 기준 금리에 대해 0.25%포인트(p) 넘는 인상을 예상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이처럼 중요한 정책 전환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재임을 확정한 직후 이뤄졌다고 WSJ는 전했다.
재임 확정으로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완전 고용 목표보다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뒤집는 것을 최우선 정책순위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쏟아진 지표에서 강력한 물가상승 압박과 낮은 실업률이 확인되면서 온화한 비둘기(금리인하)였던 파월 의장은 매파로 거의 돌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상하원 청문회가 결정적이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상원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이상 "일시적"이라는 단어 사용을 그만둘(retire) 시점이라고 표현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수개월 동안 고수했던 일시적이란 표현을 그만 쓰겠다는 얘기다. 그리고 다음날인 이달 1일 하원 청문회에서도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을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더 강하게 나왔다.
◇"인플레이션은 역진세"
파월 의장이 매파로 돌변한 것은 테이퍼링을 공식화한 11월 FOMC 이후 나온 지표들이 일제히 강력한 경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FOMC 직전 나온 3분기 고용비용 지수는 전분기 대비 1.3% 상승했는데 2001년 이후 거의 20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여기에 10월 실업률은 4.6%로, 11월 실업률은 4.2%로 더 떨어졌다. 또, 10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30년 넘게 만에 가장 가파르게 뛰어 5개월 연속 전년비 5%를 넘겼다. 10월 소매판매까지 강력하게 나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본능을 깨웠다.
이후 연준 위원들과 지역 연준 총재들이 조기 긴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거들었다. 지난 1일 랜들 쿼를즈 연준 위원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눈에 흰자위(whites in their eyes)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이제 우리는 그 흰자위를 봤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눈을 희번덕거릴 정도로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얘기다.
그동안 연준 위원들은 공급망 정체가 풀리는데 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급격하게 식을 위험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부양과 부의 효과로 수요가 더 강해진다면 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쿼를즈 위원은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메리 데일리 총재 역시 지난 1일 "팬데믹으로 고용시장에서 물러난 이들 역시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상당한 역진세(regressive tax)"라고 말했다. 역진세는 과세 대상이 클수록 세율이 낮아지는 조세로 전쟁이나 악성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주로 적용된다. 역진세는 고소득층에 유리하지만 저소득층에 불리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