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세계청년 컨퍼런스 시애틀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화보)
- 21-12-06
오미크론으로 10여명 불참했지잔 전세계서 100여명 한인 청년들 모여
배기찬 사무처장 임기 마지막 행사로 강연맡아…최광철 부의장도 강사로
김성훈 회장 “한반도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관심과 노력” 당부해
시애틀협의회, 김필재 준비위원장 중심으로 세밀한 준비로 박수받아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주관하고 평통 본부 청년위원회가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 주최한 ‘세계 청년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세계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셔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행사를 앞두고 막판에 오미크론 사태가 터지면서 당초 예정했던 인원 가운데 10여명이 불참하면서 1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에 입국할 경우 무조건 10일을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왕효근 청년부의장 등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채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45세 이하만 참석 대상이었던 이번 컨퍼런스에는 아프리카,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로 살고 있는 지역은 다르지만 분임토의 등을 통해 한민족 후예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고민하고 염원하는 시간을 다함께 나눴다. 특히 노래자랑, 시애틀지역 기업과 명소 탐방 등을 통해 한인 청년들간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젊음과 한인으로서의 끼를 맘껏 발산했다.
뉴욕라이프에 재직중인 김수현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지난 4일 아침 열린 개회식에서 올해 처음으로 부의장(한국 장관급) 자리가 신설된 청년운영위원회의 왕효근 부의장은 "현재 평통에서 청년 위원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청년이 중심이 되는 평화통일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성훈 시애틀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애틀의 여름도 좋지만 커피의 도시 시애틀은 비가 오는 겨울에 찾는 것이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면서 "한반도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관심과 노력이 곧 통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현 수석부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3년 전 시애틀을 찾아 세계 굴지의 기업과 스타벅스 1호점 등을 찾았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청년 위원들의 원대한 이상과 용기가 담긴 평화 통일 활동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시애틀총영사관 안현상 부총영사도 나와 시애틀을 찾은 청년들을 환영한 가운데 이날 본 행사는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과 최광철 미주 부의장의 강연은 물론 12개 분임토의가 주를 이뤘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자신의 강의 제목을 이날 현장에서 '코리아와 세계 평화와 청년의 역할'로 바꾼 뒤 한반도 통일의 문제는 사실상 남한과 북한을 국가로 상호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배 사무처장은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로, 평화는 각자 자유롭게 어울려 사는 것, 즉 독자성을 가진 존재들이 자유롭게 서로 소통하며 어울려 사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가운데 통일은 각자 자유롭게 어울려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철 부의장도 '디아스포라 한반도 평화 공공외교 실천'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평통 청년 자문위원들이 정의와 공정, 평화, 통일, 민주, 참여 등 보편적 가치 지향의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애틀협의회는 김필재 위원을 이번 컨퍼런스의 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해 공항 도착 후 픽업, 호텔 배정, 행사 진행, 시애틀 관광, 기업 탐방 등 모든 일정을 세밀하게 준비해 참석한 청년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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