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밥 돌 폐암 사망…향년 98세
- 21-12-06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상원 원내대표 등을 지냈던 공화당의 거물, 밥 돌 전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98세.
그는 199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밥 돌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그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1961년부터 1969년까지 하원에서, 1969년에서 1996년까지 상원에서 35년 동안 캔자스 주를 대표했다. 그는 1980년대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로 활약했었다. 이후 199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나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는 2차 대전에 참전해 오른쪽 어깨에 포탄을 맞아 큰 부상을 입었다. 따라서 오른팔을 거의 쓰지 못했다. 그는 2차 대전의 무공으로 전쟁영웅으로 불렸다.
그는 1997년 미국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의회 금메달도 수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종종 의견이 달랐지만 그는 가장 중요할 때 저나 다른 민주당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도 트위터에 "가장 위대한 세대를 생각할 때면 나는 조국을 위해 평생을 바친 밥 돌 상원의원을 떠올린다. 친구여, 편히 쉬세요"라고 썼다.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은 돌을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돌의 사망을 추념하기 위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반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아내 엘리자베스 돌 역시 노동부, 교통부 등 다수의 연방정부 장관 직, 미 적십자 연맹 총재,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등을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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