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넘는 호텔 뷔페도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판매채널 다각화

특급 호텔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

식사권부터 꽃배달, 밀키트 선보여…최대 15% 할인하기도

 

일인 당 10만원에서 16만원가량에 달하는 특급 호텔 뷔페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또는 카카오에서 예약·판매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선물하기 등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특급 호텔도 판매 창구 다각화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카카오 선물하기에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공식 입점하고 국내 메리어트 계열 11개 호텔의 80여개 식음 상품을 판매한다.

레스토랑 및 뷔페 식사권부터 디저트류를 정상가 대비 최소 5%에서 최대 15%까지 할인한다. 대구 메리어트 어반키친은 주중 디너 뷔페권을 15% 할인 판매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타볼로24는 크리스마스 전날(12.24)과 당일(12.25) 그리고 연말(12.31) 뷔페권을 10% 할인한다.

메리어트는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한 바 있다.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신라호텔를 비롯해 롯데, 조선, 워커힐, 인터컨티넨탈, 메이필드, 더플라자, 앰배서더, 메리어트, 켄싱턴, 글래드 등 대부분 특급 호텔들이 입점해 있다.

이들 특급 호텔들이 선보이는 상품 대부분은 호텔 레스토랑 모바일 식사권이다. 일부는 밀키트, 디퓨저 등 자체 제작한 프라이빗 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거나 꽃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선물하기의 판매 브랜드 체널을 나눈 호텔들도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 조선호텔 플라워, 조선호텔 푸드 등 총 3곳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더플라자는 인센스, 디퓨저, 꽃배달을 선보이는 피 컬렉션을(P-Collection)을 별도로 운영한다.

워커힐도 밀키트 배송 전용 채널을 나눴다.
 

조선호텔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


온라인 전용 상품 판매도 인기다. 지난해 조선호텔이 처음 선보인 조선호텔 뉴욕치즈케이크는 출시 당일 5시간만에 초도 물량인 1500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이같은 특급호텔 변화는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생존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를 거친 후 MZ세대들은 온라인 구매와 비대면 선물하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높은 가격대의 선물을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문화도 확산 중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디올과 입생로랑 등 100여개 고급브랜드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입점한 상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소비문화에 변화가 생기자 호텔의 구매 문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고급호텔 숙박권도 온라인 선물하기 채널에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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