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입건' 용산서 전 정보계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참사 당일 '안전보고서 삭제' 의혹 관련 소환 앞둬

특수본 "국가에 헌신한 고인에 명복"…수사 계속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의 사망에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특수본은 11일 "경찰공무원으로서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이태원 사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 용산서 정보계장 A씨는 이날 오후 자택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A씨는 핼러윈 안전사고 위험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사무실 PC에서 삭제하도록 회유·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함께 입건됐다. 

용산경찰서 B정보관은 참사 사흘 전인 지난달 26일 핼러윈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참사 이후 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수본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경찰서 정보과 추가 조사 계획'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보과 직원 조사가 끝나면 정보과·계장을 신속하게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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