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새 변이 없어도 12월엔 늘 재유행…면역 1700만명뿐"

지자체·정부에 '동절기 추가접종' 적극 독려 요청

동절기 접종률 60세 이상 8.3%…전국민 2.7% 불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7일 "작년과 재작년 12월 늘 유행을 겪은 경험에 비춰볼 때 오는 12월도 새 변이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차례의 유행 과정을 보면 새 변이가 없더라도 유행을 겪었던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2020년 12월 3차 유행을 주도한 것은 2차 때와 같은 바이러스였고 지난해 12월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에도 같은 델타 바이러스가 새로운 정점을 이뤘던 적이 있다"며 "겨울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창궐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6차 유행을 주도했던 우세종인 오미크론 BA.5 변이는 여전히 80%대 후반 검출률을 보이고 있으며, BQ.1, BQ.1.1, XBB 등 새로운 변이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어 정 단장은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 예방접종만한 것이 없다"며 지자체와 방역당국을 향해 보다 적극적인 동절기 예방접종 독려를 요청했다. 

정 단장은 국민 면역 수준에 대해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약 1250만명, 예방접종 면역 약 450만명으로 합하면 170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면서 나머지 3분의 2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면역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예약은 총 165만3096명이 마쳤고, 실제 접종자는 120만9364명이다.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인구 대비 8.3%, 대상자 대비 9.4%다. 전 국민 접종률로는 각각 2.7%, 3.0%로 저조하다.

특히 정 단장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이 6.6%에 불과하다면서 "매우 낮아서 우려가 크다. 실망스럽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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