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피해 입었다면?…6일 피해 사례 접수 종료

유·무료 서비스 전반 피해 사례 접수

"합리적 보상안의 첫걸음 삼겠다"…4분기 재무 영향 400억 추정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촉발된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대한 피해 사례 접수가 6일 종료된다.

10월15일 SK C&C의 판교캠퍼스 화재로 데이터센터가 정전되며, 카카오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장애 발생 후 127시간30분(5일 7시간 30분)만에 모든 복구가 완료됐다.

이에 카카오는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했다. 접수 대상은 유료와 무료 여부와 관계없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발생한 피해 전반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가 몇 건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접수 시작 후 5일간 접수된 건수가 4만5000여건 수준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십만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카오의 서비스가 전 국민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과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유료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불편과 피해가 발생했다. 현황을 파악해 합리적 보상안 수립의 첫걸음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카카오 먹통 사태에 따른 단기적 재무 영향을 약 4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카카오는 접수된 사례를 통해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구체적인 피해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 및 계열 서비스들은 유료 이용자에 대해서는 사용기한 연장 및 서비스 이용 포인트(머니) 등의 보상안을 앞서 내놨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에게 일괄적으로 3000캐시를 지급하기도 했다. 

한편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 있었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투자자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