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다…2대주주 알리페이와 협력 강화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플러스 합류…해외결제액 증가 기대

 

중국 전역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진다. 약 3800만명의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중국 내 주요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로 상품을 구매하고 중국 현지에서 간편 결제도 할 수 있다.

이는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인 앤트그룹의 알리페이와의 협력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중국 내 알리페이 플러스 서비스에 합류했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합류 초기인 현재 일부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지만 점차 결제 가능 가맹점이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 맞다"며 "현재는 일부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와 손잡고 지난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축제)(SFF)에 참석해 알리페이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중국 쇼핑몰을 통한 '직구' 등을 할 때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 중국 여행이 본격화되면, 국내 관광객들이 중국 현지의 알리페이 플러스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간편결제의 경우 현금과 달리 별도의 환전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자오잉 앤트그룹 글로벌사업 부문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 참석해 "알리페이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축된 알리페이 플러스는 다양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표는 알리페이 플러스가 1000개가 넘는 플랫폼, 10개 이상의 국제공항, 9만개 이상의 편의점 등 250만개가 넘는 사용처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페이 플러스를 사용하는 아시아 내 이용자는 10억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진 만큼,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매출 및 거래대금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결제는 카카오페이의 결제사업 전략의 중요한 한 축이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3분기 해외 온라인 핵심 가맹점의 결제액 증가에 따라 해외결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알리페이는 지난 2017년 6월 카카오페이 출범 당시 2억달러를 투자해 39.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어 알리페이는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총 투자 규모는 36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분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지분율은 34.72%(46015202주)다. 지분 평가액은 약 1조7500억원수준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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