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참사때 서울 없었다…취침 탓 23시32분 사고문자 놓쳐

국감으로 미뤄온 개일 일정 위해 충북지역 방문

참사 2시간 지난 뒤, 상황담당관 전화 받고 '인지'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서울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지만 42분 후에야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 밤 11시32분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이태원 일대 인명 사상 사고 발생 문자를 받았지만 취침중이어서 확인을 못했다.

이후 11시52분 상황담당관이 전화를 했지만 이 역시 받지 못하다가 최초로 문자를 받은 지 42분이 지난 밤 12시14분에 상황담당관으로부터 다시 걸려온 전화통화를 통해 상황을 인지했다. 사고 발생 시간인 29일 밤10시15분에서 약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후 윤 청장은 밤12시19분에 서울경찰청장에게 총력대응 등을 전화로 긴급 지시했다. 이후 새벽 2시30분에는 대통령 주재 화상회의 참석과 경찰청 지휘부 회의를 주재했다.

윤 청장은 사고 발생일 휴일을 맞이해 국정감사 등으로 미뤄온 개인 일정으로 충북지역을 방문해 밤 11시에 취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운영해 진상규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킨 112신고 시스템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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