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 참사'에 지지율 소폭 하락 29%…민주 34% 국힘 32%

한국갤럽 여론조사…30·70대 긍정평가 하락 폭 두드러져

긍정평가 이유 '이태원 수습' 6%…부정평가 이유 '대처 미흡' 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9%를 기록해 다시 20%대로 주저앉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 대통령 대응을 두고 긍·부정 평가가 확연히 갈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조사해 4일 공개한 11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025~27일)보다 1%포인트(p) 내린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로 직전 조사보다 1%p 늘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 30대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7%p 떨어진 1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8%p 내린 55%였다.

긍·부정 평가 이유로는 '이태원 사고 수습'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이태원 사고 수습'은 6%였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7%p 늘어난 11%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10%, '유능함/합리적'은 4%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을 꼽은 응답자도 8%에 달했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은 전주보다 5%p 오른 16%였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9%였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고 발생 2주 만에 59%에서 48%로 하락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새누리당 지지율도 45%에서 39%로 떨어졌다.

출범 6개월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평가를 분야별로 물었을 때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43%에 달해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는 32%였다.

'대북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 48%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31%가 긍정적으로, 42%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공직자 인사'(긍정 19%, 부정 61%)와 '교육 정책'(17%, 42%)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크게 낮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4%, 국민의힘이 32%로, 직전 조사보다 나란히 1%p씩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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