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韓 무기수출 급증, 美 방산업계도 긴장할 정도"

한국의 대유럽 무기 수출이 급증하자 미국 방산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명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이 최근 들어 유럽에 대규모 무기 수출을 하면서 세계 방위산업의 메이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대유럽 무기 수출이 줄 수도 있어 미국 방산 업계가 약간 긴장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한국의 무기는 성능 대비 가격이 싸다. 이에 따라 동유럽이 한국산 무기로 급속히 무장하고 있어 미국 무기에 대한 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가 미국 방산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 

올 들어 9월까지 한국 방산 기업들은 모두 133억 달러(약 18850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예년의 약 4배에 이르는 것이다. 한국 연간 방산수출은 연평균 3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다 작년에 725000만 달러로 급등하면서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빠른 성장과 무기의 빠른 인도는 미국 방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방산업계는 계약의 규모도 규모지만 한국의 빠른 무기 인도에 더욱 놀라워하고 있다. 한국은 북한과 맞서고 있어 자체 무장 수요가 큼에도 무기를 매우 빠르게 인도하고 있다. 

유럽에서 한국의 무기가 인기 있는 것은 미국 무기와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방산 업계는 북한, 중국과 맞서기 위해 오랫동안 미국과 호환되는 무기와 장비를 제작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 무기처럼 친숙하지만 미국 무기보다 값이 싸 유럽 국가들의 대환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방산 업계 일부가 한국의 약진에 약간 긴장하고 있다. 

물론 미국 방산업계 전체는 한국의 약진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미국의 무기와 장비는 인도가 오래 걸리지만 다른 나라가 생산한 무기나 장비보다 성능면에서 월등한 것이 이미 증명됐기 때문이다. 

한국이 약진하고 있는 부분도 첨단 무기 부분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 부분이다. 이에 따라 미국 방산업계 전체는 한국의 약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의 야심은 무시할 수 없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8월 한국을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 방산국가로 키우겠다고 천명했다.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세계 8위의 방산국가다.

유럽 주문이 계속 늘고 있어 한국은 조만간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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