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상민, 완전히 상식서 벗어나…엉뚱한 희생양 찾나"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참사 본질 회피 의심"

"진정한 애도는 국민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대해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 본부장인 박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민적 아픔과 참사 앞에서 겸허하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회피에 급급한 발언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건 아니다",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수 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 등 문제의 발언을 했다. 이 장관은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전날(1031일)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고 당시 시민들을 5~6명의 무리가 밀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엉뚱한 희생양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안부 장관의 그동안 발언을 보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급급하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결국은 희생양으로 거기에 참석했던 젊은이들이라든가 업소 일부에 책임을 돌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예측된다"며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거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이태원 참사) 분명하게 피할 수 있었던 인재고, 명백한 사회적 참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가) 애도 기간을 5일까지 잡아놓기는 했는데 아마 그 이전에라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책임 규명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참사를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나쁜 정치를 얘기하는 게 아니냐"며 "진짜 정치는 국민의 마음과 함께하고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애도 기간에 진정한 애도는 국민의 그 마음을 풀어주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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