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격 전년보다 80% 높고 배추도 20~30% 비싸

정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비축물량 푼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과 양념값 등 김장 물가가 여전히 높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김장 재료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선제적으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4532원으로 전년동기(3889원) 대비 16.5% 높았다. 무 1개 가격은 3340원으로 전년(1788원) 대비 86.8%나 뛰었다.

깐마늘(1㎏)과 양파(1㎏)는 각각 1만3630원과 2759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2%와 29.6% 올랐다. 중국산 고추가루(1㎏)도 1만2769원으로 전년(1만1886원)보다 7.5% 비싸졌다.

반면 국산 고춧가루(1㎏)는 3만1252원으로 전년(3만3724원) 대비 7.3%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서도 비슷한 추세다. 

배추(1포기) 평균가격은 5850원으로 전년(4454원) 대비 31.3% 올랐고 무(1개) 평균가격은 4166원으로 전년(2314원)보다 80.0% 치솟았다.

껍찔있는 양파(1망) 평균가격은 4883원으로 전년(3656원)대비 33.6%, 쪽파(100g) 평균가격은 1008원으로 전년(833원)보다 21.0% 비싸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 2022.10.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부는 전년 수준으로 김장 물가를 낮추기 위해 종합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줄어든 마늘, 고추, 양파 등에 대해 비축물량 총 1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마늘은 소비자 가격할인 등을 조건으로 비축물량 5000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건고추는 매주 500톤가량을 공급해 총 1400톤을 푼다. 양파는 매주 240∼500톤씩 총 3600톤을 공급한다. 소금은 비축물량 500톤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배추·무 가격도 가을가 본격 출하되면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11일∼20일 수산전통시장 15곳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최대 30%(1인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12월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 유형별 구매 한도는 카드형 100만원, 지류형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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