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상준, 일신상 이유 공개어렵다…과중한 업무 안맞다고 판단"

후임 실장 임명 질문에 "신속하게 할 생각"

후임엔 김남우 전 동부지검 차장검사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사의를 수용한 배경과 관련해 "일신상의 이유라 공개하기는 좀 그렇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사의를 수용했다. (사유는) 개인적인 문제"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곧 후임 기조실장을 임명하냐는 질문에는 "원래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필요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 검증을 해놨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 전 기조실장은 25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고, 당일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조 전 실장과 국정원장이 인사 갈등을 빚은 것 아니냐, 개인 비리가 있는 것 아니냐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후임 기조실장에는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법무부 법무과 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정책기획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2월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했으나 같은해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검찰 정기인사 후 검찰을 떠났다.

당시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김 전 차장검사는 같은해 10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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